인간의 조건
동기
오늘은 6.1일 지방선거날이다. 정치에 별 관심없는 사람이라도, 혹은 나처럼 매번 의무적으로 의미없이 투표를 던지는 사람이라도, 이 책을 읽게되면 정치와 좀 더 가깝게 지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사실 정치는 국가적 차원으로 볼수도 있지만, 회사내에서 혹은 모임에서 아니면 가족들과도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한나 나렌트가 이야기하는 정치는 우리 실생활에 녹아있는 모든 인간관계를 '정치적'이라고 표현하며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조건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정치적 행위'인 것이다 .
한나 아렌트의 질문은 이것이다. "우린 열심히 생존을 위해 일을 하지만 결국 노동이 삶을 지배하도록 그냥 놓아두어야 하는가?"
인간의 조건 3가지.
노동(labor):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기본적 행위
작업(work): 아이디어를 자연이나 물질에 투영하는 행위.
행위(action): 인간의 기본적인 정치적 행위 (각자의 의견을 내고 대화하고 토론하는것)
* 노동과 작업행위에 매몰되면 정치(행위)를 소홀하게 된다. 즉, 무엇을위해 사는가?라는 사유조차 할 수 없게 된다.
=> 비판: 노동과 작업없는 행위는 귀족주의 민주주라는 비판을 받게 된다. 현실적이지 못하고 이상만 추구하게 된다.
* 노동과 작업은 그 자체로 의미를 가지지만 행위는 그 자체로 목적을 달성하면 소멸하는것이 아니다. 그보단 오히려 말과 언어를 통해 다양성과 개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더 소중한 활동이다.
한나아렌트(공적영역:정치) vs 마르크스(사적영역:노동)
마르크스의 노동가치설은 사적인 영역을 다루므로 전체주의로 인해 개인의 다양성이 묵살될 수 있다.
공적인 영역은 정치적행위에서 나온다. (다양성, 복수성, 관계의 영역, 공개된 공간, 다수의 사람과 관계된 공론장의 영역)
공론장(정치행위를 하는곳)은 왜 중요한가?
가장 중요한것은 행위. 행위는 어떠한 방식으로 드러나는가?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기본이다. 인간 행위에 의해 모두가 동등하면서 각기 다른 존재가 된다. 마치 아고라(폴리스 핵심 정치 공간)처럼. 각기 다른 개인들이 모여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논쟁한다.
결론
인간의 조건은 무엇인가?
인간의 조건은 '긍정'이다. 생의 의지를 가지고 더 나은 세계를 구축하고 그 세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서로 소통하고 존재하는 존재.
사유할 수 있다는 믿음과 사유의 결론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는 긍정을 가지고 살아가는것이 인간의 조건이다.
절실한 의문, 치열한 사유, 말과 행위의 건강한 공론장을 만들어 나가는것이다.
참고링크
https://m.blog.naver.com/epalflcl/221711954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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