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ooks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by heesangs 2023. 10. 24.

모든것은 기본에서 시작한다.


집념과 열정사이

나도 내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순수한 열정은 퇴색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디자인은 어느 순간부터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었고 사실 연봉을 높이기 위해, 일을 더 편하게 하기 위해 자기 계발이란 이름으로 이것저것 덕지덕지 갖다 붙이려 했던 게 아닐까?. 좋아하는 일을 하더라도 내면에 기준이 없이 일하면 세상의 기준 안에서 흔들리고 실행력과 추진력도 약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삶을 주체적으로 산다는 건 멋진 일이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기준을 따르는 삶. 다른 사람들과 양적으로 비교하며 자신을 깎아내리는 게 아니라 자신 스스로 어제와 오늘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보는 것. 어제와 오늘이 아니면 이번달과 저번달, 그것도 아니면 작년과 올해를 비교해 보는 거다.

원래 사람들은 저마다의 색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이 사람도 그 다양한 색 중에 한 가지라고 생각하지만 그래서 틀린 게 아니라 다름이라고 말하려 했지만, 웅정 님의 집념과 최인아 작가님의 태도는 나에게는 꼭 필요한 관점인 것 같다.

나의 삶의 모습을 결정지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목표와 목적들이 웅정 님이 말한 “축구”라는 단어 앞에서 작아지기도 했지만, 덕분에 아직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은 걸 알게 됐다.

 

손흥민이라는 별에 대해서.

 

모두 빛나는 별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빛나는 별이 있는 건 빛나지 않은 별이 있기 때문일 거다.
손흥민이라는 별은 어쩌면 손웅정이라는 빛나지 않는 별이 만들어 낸 것일지도 모르겠다. 우리 눈에 드러나지 않았던 수많은 어두운 별들이 세상을 굴러가게 만들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누군가의 빛은 누군가의 어둠 덕분이다. 내가 어둠이 되어 빛을 밝혀도 좋고 내가 빛이 되어 어둠을 밝혀도 된다. 우린 모두 빛이 되는 과정인 거다.
웅정 님이 책의 마지막에 “과정을 즐기고 행복하게 보내는 자가 진정한 승자”라고 했던 것처럼 우리 모두 자신의 빛을 밝히는 과정에 행복했으면 좋겠다.

요즘을 핵개인의 시대라고 한다. 개인주의가 이젠 그 자체로 가족이란 형태로 변해가는 중이다. 이렇게 빠른 세상의 변화와 세대의 변화 앞에 우리는 새로운 질문과 해답을 찾아야 할 때다. 이 답을 찾는 과정도 본질은 똑같지 않을까? 사회 형태가 변한다고 더 행복해지거나 더 불행해지는 것은 아닐 테니.


'book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을 안다는것  (0) 2024.06.29
여덟단어(재독)  (0) 2024.03.16
내가 가진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0) 2023.09.03
실행이 답이다.  (0) 2023.04.15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0) 2023.03.19

댓글